[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영진약품(대표 박수준)이 삼진제약ㆍ유니온제약 등과 함께 ‘탐스로신+타다라필’ 복합제로 개발 중이던 전립선비대증치료제(YBH-1603)의 임상 3상을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4년 5월 임상 1상을 승인받은 ‘YBH-1603’은 2015년 4월부터 3상이 진행되다가 2년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중단돼 개발이 불투명해졌다.

임상 3상에서 탐스로신(전립선비대증치료제)에 대한 입증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에서 타다라필(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는 입증됐지만, 탐스로신(전립선비대증치료제)에 대한 약효 입증이 부족했다”며 “앞으로의 임상 재개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선 복합제 개발에 대한 회사 측의 경험이 부족한 데다 개발에 성공해도 후발이란 부담으로 개발을 중단해 대형약물의 개발 꿈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약품은 2016년 12월 '구구탐스캡슐'을 출시해 복합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상위제약사인 종근당과 일동제약도 각각 2015년 6월, 12월 임상 3상을 승인받고 1~2년내 완료를 목표로 3상을 진행 중이다.

발기부전 복합제 시장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전립선비대증 등 복수의 질환을 앓고 있어 대형 약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제약사들이 앞다퉈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서울 잠실 영진약품 사옥 〈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서울 잠실 영진약품 사옥 〈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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