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LG화학(대표 박진수)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인 엔브렐<사진> 바이오시밀러 'LBEC0101'이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될 전망이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일본 첫 출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지난달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판매 허가를 받아 상반기 일본 출시가 유력하며,국내에서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는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모치다제약과 공동 개발 및 현지 판매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임상 3상은 국내와 일본에서 2015년 12월부터 시작해 지난 2016년 말 완료했으며 이후 일본후생성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각각 2016년 말 허가 신청됐다.

LG화학은 오송공장에서 생산한 이 완제품을 모치다제약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영업에 강한 아유미제약과 공동 판매한다.

엔브렐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추정된다. 일본과 국내 시장은 각각 4000억원, 18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LG화학과 모치다제약이 유일하게 허가를 신청한 만큼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며 “엔브렐의 숨겨진 특허가 없는 한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엔브렐의 일본 특허는 2014년 만료됐으며, 다이이찌산쿄, 인도 제약사 루핀 등이 동일한 제품을 일본에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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