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추출물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팀은 쥐 실험을 통해 굼벵이 등 곤충의 추출물이 지방간과 연관된 효소를 감소시켰음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굼벵이, 벼메뚜기, 귀뚜라미(쌍별 귀뚜라미) 등 추출물을 각각 투여한 결과, 간 손상시 혈중으로 유출돼 혈중 수치가 상승하는 효소인 아스파테이트 아미노 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ALT)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곤충추출물을 투여한 모든 실험군에서 혈청 내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혈당량, 체중도 감소된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곤충추출물에 대한 지방간 억제 관련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곤충추출물이 유리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서 지방 축적과 밀접한 유전자(사이토킨 등) 발현을 줄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지방간은 과음 때문에 발생하는 알콜성과 함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부터 생기는 비알콜성으로 구분된다.

연구팀은 "곤충추출물이 지방간뿐 아니라 여러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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