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NVISA는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허쥬마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150mg과 440mg 용량 모두 허가한 것이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약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브라질에서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브라질 진출을 위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전략적으로 출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약 5200억원 규모의 중남미 전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점 시장인 브라질을 교두보삼아 전체 중남미 시장 진출 및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자국에서 사용되는 원료약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전체 의약품 비용 지출의 32%를 항체약 비용으로 사용해 정부가 의료 재정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브라질 의약품 시장의 80%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입찰 시장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등 의료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도 의료비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비싼 오리지널약에 대해 동일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허쥬마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환자들에게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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