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제제인 감비산이 2명 중 한명은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은 이 병원 침구과 이재동ㆍ이승훈(사진) 교수팀은 비만치료 한약제제인 감비산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한 임상 연구 결과인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감비산의 효과 연구 : 후향적 차트분석’이란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 2019년 11월호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 병원에 내원한 과체중 및 비만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16주 간 감비산의 복용 전ㆍ후를 분석했다.

이 결과, 기존체중 대비 5% 이상 감소를 보여준 환자군은 약 54.1%, 1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17.1%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부 환자에게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면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었으나 경도수준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재동 교수는 “환자의 지방 대사를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관절치료제로서의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인의 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비만과 근력부족을 해결하며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25일~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진행된 ICMART 2019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재동ㆍ이승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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