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장년 시절부터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위장병학과 연구진은 1980년대 이후 추적된 9만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1431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70세 이상에서 대장 암에 걸릴 확률이 20%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식이요법, 운동량, 흡연 및 체중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70세 이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이는 대장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할 경우 10~20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즉, 70대에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해봐야 혜택을 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나이에 따라 생물학적 효과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약물에 다르게 반응하고 암이 젊은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또 아스피린이 대장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를 실제로 알지 못하지만, 약물의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50대에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의사와 함께 이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이는 출혈 위험 때문으로 나이 및 특정 건강 상태에 따라 또는 노인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는 다음 10년 동안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최소 10%인 50대 사람 등 특정 그룹에만 저용량 아스피린(일반적으로 하루 81mg)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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