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경제활동과 마케팅이 제약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제약계에 따르면 비대면 마케팅을 일찌감치 시작한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부터 의료전문 포털사이트 ‘닥터빌’을 통해 항혈전제 ‘안플원’에 관한 4차례 심포지엄을 연 결과 모두 1만여명의 의료인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심포지엄결과 안플원의 주성분인 ‘사포그릴레이트’에 대한 다양한 처방옵션과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대웅제약은 올해에도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신경계등 여러 질환에 관한 온라인 심포지엄을 40회이상 개설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대웅제약의 온라인 마케팅 전략은 여러면에서 제약계에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우선 대면 마케팅에서 우려되는 이른바 코로나 거리두기 방역을 강화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또 대면 판촉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리베이트 관행을 깰수 있고 제약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인식된다.

이 밖에도 의료인들이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심포지엄에 참여함으로써 제약사가 제공하는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받을수 있다. 4회의 온라인 심포지엄에 이처럼 많은 의료인이 참여한 것도 이같은 편의성 때문이다.

대웅제약외에도 제약ㆍ바이오업계는 현재 코로나사태 이전의 면대면(Face to face) 방식의 영업활동에서 벗어나 웹 심포지움과 의사전용 포탈개발, SNS채널을 통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러한 제약계의 영업활동 변신으로 제약계의 대면활동이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지난해 1월 이후 68%가 줄었다고 했다. 반면 디지털 디테일링은 85%, 이메일링과 디지털미팅은 각각 64%, 12%가 증가했다.

제약계의 온라인 마케팅은 앞으로 전 제약계에 영업활동 강화를 위한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 확실시 된다. 따라서 제약계는 앞으로 비대면 영업활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수 있도록 새로운 온라인망 개설을 위한 기술투자와 창의적인 창구개설 및 의료인의 참여를 유도할수 있는 방안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대웅제약의 웹 심포지엄 등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책이 전 동종업계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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