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4월6일 기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6일 기준으로 유한양행으로 11.39%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에 이어 한올바이오파마의 국민연금 주식비율은 10.31%였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은 동아에스티, 종근당홀딩스, GC녹십자, 종근당, 한독, JW생명과학, 셀트리온, 한미약품, 부광약품, GC녹십자홀딩스, 일양약품, 환인제약, 보령제약 등 15곳이었다.<표 참조>

국민연금이 지난해 2월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제약사는 대웅제약(9.27%), 한올바이오파마(9.26%), GC녹십자홀딩스(9.14%), 한미약품(9.05%), 녹십자(8.96%), 일양약품(8.25%), 셀트리온(8.11%), 종근당홀딩스(7.41%), 환인제약(7.31%), 부광약품(7.14%),동국제약(5.08%), 삼진제약(5.04%), 대웅(5.01%) 등 13곳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에스티, JW생명과학, 한독, 환인제약, 보령제약의 투자 비중을 늘이고 대웅제약, 일양약품, 삼진제약, 동국제약의 비중을 줄였다.

국민연금이 올들어 환인제약과 보령제약의 지분 비중을 5% 이상으로 높인 게 눈에 띤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이 비교적 싸지만, 실적이 증가하는 알짜 기업'으로 보고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020년 이 회사의 보유 지분 비중을 줄였다가 이번에 5% 이상 사들였다. 또한 실적이 뛰고 있는 보령제약 지분울도 5.12%로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

국민연금이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긍정적인 사인을 줄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대기업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제약사들의 경우 의결권 행사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지분율 증가는 제약사들의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투자가 많은 제약사들이야말로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고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국민연금 지분율을 투자의 금과옥조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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