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지난 1월 국산신약 31호로 허가 받은 폐암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메실산염ㆍ사진) 전담팀을 새로 꾸려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10여명의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주요 업무는 국내 종합병원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렉라자 전담팀은 종합병원 키닥터나 종양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암 관련 학술대회에도 적극적인 항암제 홍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후 임상 3상을 수행해야 하는 조건부로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3세대 EGFR TKI로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차단하고 폐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특히 1, 2세대 EGFR TKI를 사용해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이다.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58%(독립 중앙 검토) 및 72%(시험자 평가)와 ▲무진행생존기간(PFS) 11.0개월(독립 중앙 검토) 및 13.2개월(시험자 평가)의 결과를 보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한편 렉라자는 2018년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총 12억5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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