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비상장 제약사들은 코로나19를 뚫고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비교적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주요 비상장 제약사들이 최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HK이노엔이 5984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아제약이 41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성장률은 '비타민C1000'을 만드는 고려은단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0억여원의 매출로 전년(561억원)대비 42.56% 수직상승 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비타민C가 잘 팔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생용품을 파는 퍼슨도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36.65%로 2위를 기록할만큼 높았다. 또 오스틴제약, 메디카코리아도 20%대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 풍림무약, 한국휴텍스제약, 동국생명과학,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10%대로 고성장 제약군에 속했다.

반면에 동아제약, 대웅바이오, 명인제약, 한림제약, 동광제약, 한국프라임제약, 유영제약, 한국팜비오, 마더스제약, 대우제약, 다산제약 등 관록의 제약사들은 전년보다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주요 비상장제약사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코오롱제약은 영업손실이 확대되었고, 한미정밀화학, 삼양바이오팜은 영업이익이 손실로 전환되었다. 

풍림무약과 메디카코리아는 2019년 한자릿수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두자릿수로 껑충 뛰었다. 특히 고려은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량 수직상승했다.

퍼슨을 비롯해 한국팜비오, 다산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생명과학, HK이노엔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많게는 2배 이상 호실적을 거둬 선방했다.

유한화학, 오스틴제약은 영업손실의 폭은 줄었으나 손실 규모는 여전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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