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매출 5320억원을 기록, 전년(4934억원)보다 상승하며 한국화이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매출 2위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지난해 4980억원을 올려 전년(4389억원)보다 늘어났다.<표 참조>

14일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영업이익이 53억원으로 전년(60억원)보다 줄었으나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67억원)보다 소폭 올랐다.

한국화이자는 2018년 매출 7000억원대를 돌파하며 국내 1위에 올랐으나 2019년부터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는 39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매출 순위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4980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4903억원), 한국로슈(4438억원)에 밀렸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년보다 27.92% 줄어 고전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대비 30%,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한국화이자에 이어 비아트리스코리아 3805억원, 한국얀센 3433억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334억원, 바이엘코리아 3326억원, 머크 326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3131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영업이익이 전년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나 한국로슈와 한국화이자는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터, 알보젠코리아, 한국알콘은 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오츠카제약, 노보노디스크, 한국릴리, 한국애브비, GSK컨슈머헬스케어, 암젠코리아가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애브비, 사노피파스퇴르, 한국교와기린, 한국메라리니, 한국유씨비제약은 매출이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한국애브비, 한국교와기린, 한국룬드백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은 비아트리스코리아가 111.5%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111.52%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한국화이자와 화이자업존의 사업부 분할로 5개월 실적만 반영돼 매출이 적았다. 이어 암젠코리아 51.6%, GSK컨슈머헬스코리아 33.5%, 한국알콘 22.1%, 머크 20.9%, 사노피아벤티스 11.9%, 얀센 10.4%의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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