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에 대한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요청 했다.

이 치료제는 단일클론항체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사용되며 증상이 나타난 후 가능한 한 빨리 투여돼야 한다. 그동안 65세 이상, BMI(체질량 지수) 35이상, 당뇨병, 심혈관 질환자, 만성신장질환자, 기타 건강상 문제가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돼 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릴리의 단일항체요법이 특정 변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우려로 배포를 중단했다.

릴리는 미국에서 “진화하는 변이 환경과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etesevimab)을 결합한 우수한 요법의 이용 가능성 때문에 취소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즉 밥라니마밥 보다 에테세미밥 적응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말로 새로운 감염이 변이에 의해 주도되는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월 릴리는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의 두 약물을 혼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해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70% 줄이는 결과를 얻었다며 유럽의약품기구(EMA)에 승인 신청 했었다.

릴리는 성명에서 칵테일 치료제가 밤라니비맙 단독보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급속하게 확장되는 균주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를 더 많이 중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래에 발생할 수있는 변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보완 적 중화항체’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젠은 현재 릴리가 이중항체요법을 제조하는데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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