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알렉시온 인수를 승인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합병을 예고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현지시간) FTC로부터 390억 달러에 알렉시온을인수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의 규제당국에서도 청신호을 받고 있다고 부언했다.

알렉시온은 희귀 혈액암 및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효자품목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와 발작성야간혈색뇨 치료제 ‘울토미리스’(Ultomiris)등이 있다.

FTC는 그동안 바이오 제약사간의 거래가 경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주목해 왔다. 2019년 로슈의 스파크(Spark Therapeutics) 인수, BMS의 셀젠(Celgene) 인수, 애브비의 엘러간(Allergan) 인수 등 3건의 거래로 FTC는 시장에서의 대형 제약사 지배력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승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의 바이오 제약사 간 거래를 위한 좋은 신호로 간주했다.

생명공학 투자자 브래드 론카는 트위터에서 “FTC가 거래를 좀 더 면밀히 조사하기를 원한다는 뉴스가 나온 후, FTC의 이 두 회사의 인수 검토가 주요 전조(기준이 되는 것)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 하나의 거래이지만 문제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주주는 5월11일, 이번 인수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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