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톡신 싸움…휴젤 파상공세 속 메디톡스 '반격'
'끈적한' 톡신 싸움…휴젤 파상공세 속 메디톡스 '반격'
  • 박찬영 기자
  • 승인 2021.04.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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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국가출하 휴젤 47개, 대웅 25개, 휴온스 12개, 메디톡스 10개 승인…'메디톡스 변수' 따라 요동칠 듯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을 둘러싸고 사활을 건 국내 업체들 간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톡신 갈등'을 틈타 국내 1위에  오른 휴젤은 올들어 우보틀렉스주 100단위ㆍ200단위 제품을 1월 19개, 2월 16개, 3월12개 등 47개 품목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줄지어 받았다. 100단위 위주로 200단위 7개, 150단위 1개를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나보타100단위 2단계 제품을 1월 15개, 2월 6개, 3월 4개 등 25개 품목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이어 휴온스글로벌이 리즈톡스주 100단위 등의 제품을 1월 1개, 2월 1개, 3월 10개 등 올들어 12개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대웅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톡신 갈등' 여파로 고전했던 메디톡스는 2월부터 잇따라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있다. 메디톡신중 150단위 3단계 등의 제품을 2월 4개, 3월 6개 등 10개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종근당도 지난달 31일 '원더톡스' 100단위 2개 제품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시장에선 최근 메디톡스의 국가출하승인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메디톡신 등 간판 품목의 식약처의 품목 허가 취소에 이어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에 따른 판매 재개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시장에선 메디톡스가 갈수록 국가출하승인 품목이 늘이고 있어 다시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톡신 제품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으면 곧이어 국내 병ㆍ의원에 출시되거나 수출된다.

지난달까지 휴젤의 국가출하승인 품목은 압도적이다. 이어 대웅제약이 3월까지 가장 많은 나보타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1200억원 가량을 차지한 휴젤은 올해 500억원 가량이 더많은 1700억원 가량이 보톡스 매출 목표를 책정했다. 휴젤은 올 초부터 국가출하승인 품목 수에서 경쟁사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해 국내 1위의 수성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휴젤은 지난달 31일 FDA에 '레티보'(Letybo) 50ㆍ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톡신 시장은 유럽 시장과 함께 전 세계 5조원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504억원의 나보타 매출을 올린 대웅제약도 수출과 내수 확대에 사활을 걸면서 나보타의 국가출하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인 휴온스글로벌도 톡신 제품의 잇단 국가출하승인으로 경쟁 구도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국내 보톡스 시장 쟁탈전에서 다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업체는 메디톡스다.

국내 오리지널 업체인 메디톡스가 갈수록 국가출하승인을 늘이면서 본격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메디톡신주 등에 대한 본안소송,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의 민ㆍ형사소송은 1위 탈환의 변수가 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보톡스 시장 쟁탈전은 메디톡스의 '변수'에 따라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회사가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국가출하승인을 늘이고 있어 시장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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