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의 차세대 표적항암제 물질 ‘벨주티판’(belzutifan MK-6482)이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 국내 평가에 나선다.

한국MSD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벨주티판과 ‘렌비마’(Lenvima 렌바티닙)의 병용요법으로 임상 3상 승인을 받고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한다.

벨주티판은 다나파버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가 본 히펠-린다우(von Hippel-Lindau, VHL) 단백 결손(defective protein)이 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새로운 기전으로 2019년 노벨상을 수상한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다나파머암연구소와 다국적제약사 MSD가 손잡고 개발하는 VHL 결손이 나타난 환자의 신장 종양에 영양소를 공급해 신규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생성되는 'HIF-2α'를 표적으로 한다.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국내 임상은 진행성 투명세포 신세포암종(ccRCC)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Keytruda)와 렌비마 병용요법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한국MSD는 지난해 2월 과거 PD-1/L1 및 VEGF 표적 요법 이후 질병 진행을 경험한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MK-6482를 에베롤리무스와 비교하는 후기임상을 승인 받았는데 오는 2025년 9월까지 736명 글로벌 임상 환자 등록에 국내 환자는 22명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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