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유럽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약 247억원) 분량의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씨젠은 현지 대리점인 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NSS(국가 의료보험기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진단키트는 올 4월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Royal Infirmary Edinburgh) 병원을 포함해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공급된다. 씨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최대 규모다. 

스코틀랜드에 공급되는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작년 6월 유럽 CE 인증과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깃 4개(E, RdRP, N, S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씨젠의 독자적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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