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CMO 수주 확대로 하반기에는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키움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 모더나社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매출 및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중단으로 인한 반사 수혜로 올해 국내 독감 백신 매출액은 2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조638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8.9%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34% 성장한 1178억원의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백신과 CMO 수주 이외에 GC녹십자가 올해 하반기에 본업인 의약품 판매에서도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매출액의 약 9%에 해당하는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의 유통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올해 매출액은 약 4%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선 연구원은 “일단 해외와 국내에서의 독감백신 매출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면서 “독감백신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3.9%p 증가한 7.2%로 113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높은 마진율을 장착하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일본 수출 증가에 더해 만약 상반기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공급 개시 및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에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도 시장 최대 관심사인 CMO 매출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CEPI를 포함한 CMO가 변동사항 없이 잘 논의되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대상이나 물량 규모에 대해서는 계약상 자세한 언급을 피하는 상황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대규모 물량이 필요한 백신의 특성상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백신 생산 경험과 품질이 확보된 가장 확실한 기업은 GC녹십자라는 점에서 2021년 매출액은 본업 외에 CMO와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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