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16일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헬릭스미스, 수젠텍 등 제약바이오 일부 종목이 타격을 받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3일 13시 15분 기준 9.79% 빠진 2만8100원, 수젠텍은 8.85% 하락한 2만9850원에 거래됐다. 또 씨젠은 5.34% 내린 8만8600원, 신풍제약(-6.73%), 셀트리온헬스케어(-3.21%), 셀트리온제약(-2.63%), 셀트리온(-2.82%), 삼성바이오로직스(-3.23%),도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보령제약(-9.36), 종근당(-4.68), 부광약품(-3.23) 대웅제약(-3%), 한미약품(-1.92%) 등도 주가가 빠졌다. 반면 GC녹십자는 1.92%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만 공매도가 재개됐다. 한편 3일 오후 1시 15분까지 전체적으로는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5p(0.14%) 오른 3151.3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의약품업종이 -2.6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업(-1.75%), 전기가스업(-1.0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과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연 2회 코스피 917개 종목 중 상위 200개, 코스닥 1470개 종목 중 상위 150개의 지수 구성 종목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이번 공매도 재개의 영향을 받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해당 지수에 포함된 총 65개 기업이다.

코스피는 ▲GC녹십자 ▲GC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영진약품 ▲유한양행 ▲일양약품 ▲종근당 ▲한국콜마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제약 ▲SK바이오팜 ▲SK케미칼 등 25개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네이처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셀 ▲동국제약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메지온 ▲삼천당제약 ▲셀리버리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아미코젠 ▲안트로젠 ▲알테오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 ▲엔케이맥스 ▲엘앤씨바이오 ▲오스코텍 ▲유틸렉스 ▲인트론바이오 ▲제넥신 ▲지트리비앤티 ▲차바이오텍 ▲케어젠 ▲코미팜 ▲크리스탈지노믹스 ▲텔콘RF제약 ▲파마리서치프로젝트 ▲헬릭스미스 ▲현대바이오 ▲휴온스 ▲휴젤 ▲CMG제약 등 40곳이다.

시가 총액 규모로 나누면 코스피200의 경우 ▲10조원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5조원 이상 신풍제약, 유한양행, 한미사이언스 ▲3조원 이상 GC녹십자, 한미약품, SK케미칼 ▲2조원 이상 GC녹십자홀딩스, 대웅, 종근당 ▲1조원 이상 대웅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영진약품, 일양약품, 한국콜마, 한올바이오파마 ▲1조원 이하 JW중외제약 등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진단키트 개발 및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뜨거웠던 만큼 이번 공매도 재개 여파가 일부 종목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본래의 가치보다 과장됐다고 판단할 경우 공매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중ㆍ소형주를 중심으로 그간 고평가됐던 바이오 및 테마주에 공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이뤄진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해 4월 2일 2964.6에서 지난 4월 30일 4430.57를 기록하며 1년 새 49.4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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