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한 복강경 수술 로봇이 식약처가 지정하는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 등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사진)' 제품을 제1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는 경우 지정받지 않은 의료기기보다 우선해 심사를 받거나 개발 단계별로 나누어 신속 심사받는 등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ㆍ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수술로봇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자동화 복강경 수술 제품으로 첨단의료용 로봇기술이 적용돼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혁신의료기기군 지정 범위 중 '의료용 로봇기술 첨단기술군'으로는 처음으로 지정됐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국산 수술 로봇이 향후 지속적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수술 로봇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수술로봇 시장규모는 올 해 8조3415억원에서 2025년 14조691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개발 및 신속 제품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들이 새로운 치료 기술을 보다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혁신의료기기는 식약처 홈페이지→알림→공지/공고→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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