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약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3개 백신 모두 해외 개발 백신이다. 국내 백신도 민ㆍ관이 협력하여 꼭 개발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1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업체에서는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 업체와 이노엔, 큐라티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 측도 배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백신 개발업체의 애로ㆍ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백신개발 업체들은 간담회에서 백신 허가와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식약처에 비교임상시 유효성 입증 지표, 피험자 수 등 세부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요청했다.

범정부지원위원회(복지부ㆍ과기정통부 장관 공동위원장) 및 복지부에는 임상시험 등 백신개발 지원을 하고 있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과 정부 선구매를 요청했다.

또 질병청에는 임상시험 검체분석 표준물질, 표준시험법, BL3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과기부에는 신ㆍ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산업부에는 원자재 구매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 처장은 “식약처가 허가한 3개 백신 모두 해외 개발 백신으로 국내 백신 개발은 민ㆍ관이 협력하여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며 “비교임상방식 도입을 통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6월까지 마련하고 면역대리지표 정립을 위한 국제협력,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조했다.

이어 “정부도 모든 가능한 행정력과 재원을 동원하여 개발 환경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니 업계도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백신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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