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발표가 진행된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한국의 초기방역과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학회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발표에 나선 씨젠 마케팅전략실 이기윌렘이사는 "한국이 초기 방역에 성공한 것은 대용량 검사가 가능한 원플랫폼(one-platform) 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부의 빠른 판단과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추출부터 PCR 분석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한 원플랫폼 진단 시스템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빠른 감염자 선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특히 자동화 제품개발 시스템을 보유한 씨젠이 2주 만에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K-방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기윌렘 이사는 씨젠의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Full Screening Solution)'을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위한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번에 기존 코로나 감염여부 뿐만 아니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확인한다.

현재는 PCR 검사를 한 뒤 양성환자 중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분석(시퀀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윌렘 이사는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씨젠의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이 방역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씨젠의료재단 성낙문 박사는 씨젠의 원플랫폼 진단 시스템과 진단 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mutation) 검출 임상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호흡기 병원균 동시 감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성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빠르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역량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또한 백신의 보급으로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 다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함께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진단해 내는 것이 새로운 진단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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