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 폭풍을 타고 혜성같이 떠오르는 체외진단분야 전문업체다.

올 시즌 업계에서 셀트리온에 앞서 2조 킅럽 가입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작년 '코로나 특수'로 매출 1조4779억원으로 기록하면서 단숨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10가지 이상 보유하고 있어 제약판을 호령할 전망이다. 올 1분기에만 매출 1조1800억원을 올리며 작년 전체 매출(1조6900억원)의 70% 가량을 3개월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ㆍ바이오기업 가운데 GC녹십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 광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한국콜마 등 11곳이 매출 1조 이상을 올렸다. 

여기에 올 6월 24일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더하면 12곳으로 늘어난다. 지난 2014년 유한양행이 처음으로 1조원 고지를 밟으며 '1조 클럽'에 가입한지 7년 만의 일이다. 이제 업계 관심은 매출 2조원으로 향하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가 매출을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약ㆍ바이오업계 특성상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전형적인 우상향 패턴과 각 기업의 1분기 매출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2조 클럽' 가입은 셀트리온과 SD바이오센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 두 기업은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한 데다 '코로나 특수'가 더해져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국산 코로나치료제 1호 '렉키로나'의 글로벌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간판품목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역시 글로벌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거두며 2조 클럽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22.6% 늘어난 4568억원이다. 이 액수를 4분기에 적용한 산술적 계산으로 볼 때 2조원에 조금 못미치지만 하반기 매출 증가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통적 제약기업 가운데에서는 유한양행이 '2조 클럽'을 향해 달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35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기준으로 한 4분기 예상 누적매출은 1조4000억원 정도지만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점이 매출 2조원 달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가 즐비하고 자체 신약 '렉라자'와 자회사 애드파마의 개량신약도 매출을 이끌고 있다.

2조원 클럽 가입이 아직은 힘들지만 올 해 매출 1조원을 행해 달리는 제약사는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광동제약, 한국콜마가 있다. 

전통제약사로는 유한양행에 이어 GC녹십자가 올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지만 1조5000억원 매출도 내심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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