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인플릭시맙)<사진>를 캐나다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램시마SC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현지 법인 소속 마케팅 및 영업 인력을 확충하면서 램시마SC 처방 확대를 위한 역량 강화를 지속해 왔다.

특히 애브비, BMS 출신의 전문가 조반 안투노비치 영업이사를 채용하는 등 캐나다 직판 체제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램시마SC가 타겟하고 있는 캐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 억제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이며 특히 캐나다는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인플릭시맙 비중이 TNF-α 억제제 시장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료진, 환자, 병원, 보험사 등 램시마SC 처방에 영향력이 있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런칭 초반부터 시장 안착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부 활동으로 처방 가이드 제공, 보험금 환급 프로세스 지원 안내, 의약품 배송 등 투약 전과정에서 환자의 의료 편의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PSP)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사ㆍ환자 대상의 ABM(Advisory Board Meeting) 추진, 주요 환우회와의 미팅 확대 등 캐나다 제약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에드워드 키스톤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관절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만성적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자가투여 방식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통해 투약 스케줄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 만큼 개선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환자가 스스로의 치료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가 TNF-α 억제제 시장 가운데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캐나다에 진출하면서 기존의 유럽 지역을 넘어 북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면서 "캐나다에 이어 올 3분기에는 호주에서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에 편의성까지 추가된 SC제형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램시마SC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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