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 12월 결산 제약기업 42곳이 올 1분기 거둔 매출 총액은 3조967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675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789억원으로 동기 대비 395억원 감소했다. <표 참조>
특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의약품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을 종합했을 때 중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옛 시험성적표를 기준으로 하면 '미'급에 해당한다.
17개 업종은 건설업,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등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올 1분기 업종별 실적(개별)에 따르면 의약품은 매출액 부문에서 3조9675억원으로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 매출 3조8343억원에서 1333억원이 늘어 증감액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으며 증감률 순위에서는 3.48%로 9위에 랭크했다.
영업이익 총액은 4675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4016억원에 비해 659억원 올랐지만, 다른 업종과의 비교 순위에서는 11위에 머물렀다. 증감액과 증감률은 659억원과 16.42%를 기록, 각각 8위와 9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순이익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드러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거둔 상승세 효과를 상당부분 희석시켰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업종은 올 1분기 378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전년 동기 실적인 4184억원에서 3789억원으로 395억원(9.45%)으로 하락세를 탔다.
순이익에서 의약품 보다 안좋은 성적을 거둔 업종은 증감액 부분에서 운수장비, 의료정밀, 음식료품,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 5개에 불과했다. 증감률 부분에서도 의약품을 포함한 언급한 5개 업종 모두 역성장해 내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품업종은 자회사와 종속회사 등의 실적을 합친 연결실적에서도 수치만 틀릴 뿐 개별실적에서 보여준 '매출ㆍ영업이익 증가, 당기순이익 감소' 패턴을 그대로 재현했다.
연결실적에서 의약품업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실적인 4조1922억원에서 4.40%(1846억원) 증가한 4조37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70억원에서 3.66%(149억원) 증가한 421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4084억원에서 -11.36%(464억원) 감소한 362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