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사진>(펨브롤리주맙)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최초 1,2,3,4,5로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MSI-H/dMMR' 대장암에서 1차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지난 해 8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바이오마커가 있는 7개 고형암(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직결장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데 이어 이번에 MSI-H/dMMR 있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가 됐다. 대장암은 발생위치에 따라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뉘며 이를 통칭해 대장암 또는 직결장암으로 부른다.

MSI-H는 DNA 복제 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복구하는 유전체인 MMR에 결함이 생겨 DNA 염기 서열 길이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을 항암화학요법 대조군(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단독 및 병용)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인 KEYNOTE-177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6.5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군의 8.2개월 대비 2배 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추적 관찰 기간 24개월 차 기준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추정 생존기간 중앙값(mOS) 또한 13.7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군의 10.8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을 확인됐다. 또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은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도 4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그동안 만족스러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전이성 MSI-H/dMMR 대장암 환자에게 최초로 1차 치료부터 높은 효과가 예측되는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가며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키트루다가 소화기암에서도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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