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가 국내 무좀치료제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가 국내 무좀치료제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2017년 출시된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사진>가 5년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급여와 비급여를 통틀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작년 주블리아는 분기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17개 제약사의 18개 품목 매출을 모두 합친 금액(265억1000만원) 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은 여름철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하다. 동아에스티가 최근 용량을 두 배로 늘린 주블리아 8ml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한미약품, 동화약품, 삼일제약, 부광약품 등 경쟁사들도 무좀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거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7년 발매된 주블리아는 매년 고속 성장을 구현하며 무좀약 처방시장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작년 299억원의 매출로 부동의 1위임을 재확인했다. <표 참조>

주블리아는 작년 1분기 59억원에서 시작해 2분기 81억원, 3분기 84억원, 4분기 73억원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올 1분기 역시 73억원으로 경쟁 제품과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분기별 1억원 이상 매출 무좀치료제 현황.[자료=아이큐비아. 메디소비자뉴스 재정리]

이어 갈더마의 '로세릴'은 작년 41억3000만원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으나 주블리아와의 패권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올 1분기 9억원의 매출로 두 번째 자리를 지켰으나 주블리아와의 간극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3위는 한독의 '로푸록스'가 차지했다. 로푸록스는 작년 32억3000만원, 올 1분기 7억500만원으로 시작했다. 4위는 GSK의 '라미실'이 자리했다. 작년 29억6000만원, 올 1분기 5억2300만원의 성적을 거뒀으며 5위는 제뉴원사이언스의 '로마릴'로 같은 기간 각각 27억7000만원과 6억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6위는 더유제약의 '퓨어릴'이다. 작년 24억9000만원, 올 1분기 6억200만원으로 로마릴 뒤를 바짝 좇으며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7위~9위는 나란히 10억원대 연매출을 올린 삼일제약의 '티어실원스', 메디카코리아의 '아모넬', 한국파마의 '파마아모롤핀'이다. 티어실원스 16억6000만원, 아모넬 11억4000만원, 파마아모롤핀 11억2000만원으로 티어실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아모넬과 파마아모롤핀이 오차범위 경쟁에 들었다. 두 제품의 올 1분기 매출도 2억6800만원과 2억3000만원으로 팽팽하다.

10위 알보젠코리아, 11위 일화, 12위 한미약품은 각각 '카마졸' 9억9400만원, '롤핀' 9억8400만원, '무조날' 9억7800만원으로 '톱10' 싸움이 치열하다.

올 1분기 일화가 2억1100만원으로 1억9400만원의 알보젠코리아를 제친 가운데 한미약품의 무조날이 1억7100만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10위권에서 탈락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알보젠코리아는 카마졸과 더불어 클리넬이 작년 5억4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합산매출 기준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이밖에 ▲에이치엘비제약 '아모릴(2020년 8억8700만원)' ▲부광약품 '더모픽스(7억7000만원)' ▲일양약품 '나이트랄(7억5000만원)' ▲동광제약 '티나롤(5억7000만원)' ▲JW신약 '제이릴(5억3300만원)'이 매분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 10억원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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