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오테크사인 버브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가 기업공개(IPO)에서 약 2억7000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에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9400만 달러를 모금한데 이은 쾌거다.

이 회사는 18일(현지시간) IPO를 통해 주 당 19달러에 1400만주를 제3자 배당하는데 성공했다. IPO를 인수하는 은행이 추가로 주식을 더 매입하면 최종 유치액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올해 30개 이상의 신생 생명공학기업이 IPO를 통해 자금을 모금했으며 총액은 70억 달러에 이른다.

유전의학을 연구하는 많은 생명공학사들은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희귀 유전병을 치료 목표로 삼고 있다. 대조적으로 버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고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버브는 크리스퍼(CRISPR)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관상동맥질환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기본 편집을 사용해 콜레스테롤 조절에 관여하는 ‘PCSK9’ 와 ‘ANGPTL3’이라는 두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을 적용 중이다. PCSK9를 표적으로 하는 여러 약품은 이미 임상시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생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버브 연구진은 PCSK9 유전자를 차단함으로써 1회성 치료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5월, 네이처에 게재된 버브의 연구결과에서는 PCSK9 표적 치료가 비인간 영장류에서 PCSK9의 혈중농도를 90%, LDL 콜레스테롤을 60%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는 최소 8개월 동안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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