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완제의약품 공급업체는 3654개소로 공급금액 기준 상위 5% 업체가 전체 의약품 유통시장의 7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공개한 ‘2020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서 나타났다. 

상위 5%인 178개 업체 중 도매상이 86곳, 제조사가 71곳, 수입사가 21곳으로 전체 공급금액 중 도매상이 56.1%(42조6000억원), 제조사 32.5% 수입사 11.4%를 차지했다.

통계집에 의하면 지난해 완제의약품 총 공급금액은 75조9126억원이며 완제의약품 공급업체의 48.9%는 서울ㆍ경기 지역에 있었다. 또 전체 제조사 266곳에서 24조6995억원(32.5%), 수입사 169곳은 8조6331억원(11.4%) 어치의 의약품을 공급했다. 업체 한 곳당 평균 공급금액은 제조사 929억원, 수입사 511억원, 도매상 137억원 순이었다.

상위 5% 업체의 공급금액 점유율은 제조사 266곳 중 71개 업체가 전체 공급금액의 85%(20조9017억원)를 차지했다. 수입사는 169곳 중 21곳의 합산 점유율이 76%(6조5351억원)였고 도매상은 3108개 중 86개 업체가 26조8075억원을 공급해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위 5% 공급업체 한 곳당 평균 공급금액은 도매상 3117억원, 수입사 3112억원, 제조사 2944억 원이었다.

지난해 요양기관에 공급된 의약품은 2만52개 품목(30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가 늘었다. 이 중 전문의약품은 27조원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의약품 생산 품목은 2만1562개이며 생산금액은 20조5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품목에서는 전년보다 470개 늘었고 생산금액은 1조14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또 수입 의약품 규모는 6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형별 생산금액은 경구약이 14조2904억원으로 69.4%를 차지했고 주사제는 4조5227억원, 외용약 등은 1조7741억원 어치가 생산됐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은 전문의약품(ETC)이 75.1%를 차지했다. 전문의약품은 1만6197개 품목을 생산해 금액 기준으로는 83.6%(17조2173억원)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수입 의약품은 2203품목으로 5조9711억원(통관금액 기준) 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수입된 2203개 품목 중 전문의약품은 1999개 품목으로 90.7%를 차지했다. 이 중 전문의약품 수입금액은 97.5%(5조8249억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수입된 의약품은 2018년 2161개 품목, 2019년 2204개 품목, 2020년 2203개 품목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제형별로는 경구약이 3조79억원, 주사제가 2조2622억원, 외용약 등이 7010억원 어치가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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