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0억원 규모(유비스트 기준)의 골다공증 복합제 시장 중 80%를 휩쓴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사진>에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가 경쟁자로 나섰다.

유한양행은 ‘라보니디정’을 6월 16일, 대웅제약 ‘에비맥스디정’과 제일약품 ‘라로듀오정’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들 제품은 라록시펜염산염+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 복합제로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은 유한양행에 제조 위탁을 맡겼다.

국내 허가된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 복합제는 2017년 3월 허가된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을 포함해 알보젠코리아 5품목, 엘지화학, 명문제약, 동광제약, 하나제약 등 총 9개 품목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라본디를 제외하고 모두 정제 형태로 주성분인 라록시펜 함량이 60mg이지만 이번에 승인받은 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 제품은 라록시펜 함량이 45mg로 낮다.

골다공증 복합제 시장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전년대비 7.6% 성장한 120억원으로 압도적 선두 속 알보젠코리아 5개 품목은 24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제일약품은 막강한 영업력을 가져 판도 변화가 큰 관심으로 부상되고 있다. 여기에 동일성분 제제가 9개 품목에 불과하고 자료제출의약품에 대한 '1+3 제한법'이 29일 법제화 되면서 법 시행 이전에 위탁품목도 더 늘어날 수도 있어 한미약품 독주 체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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