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임상경제검토연구소(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 ICER)는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듀헬룸'(Aduhelm 아두카누맙ㆍ사진)의 적정 가격 산출을 위해 조만간 바이오젠, 알츠하이머협회, 전 FDA 국장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소집한다.

현재 이 치료제의 연간 평균 가격은 5만6000달러다. 바이오젠의 임상실험에서 나타난 효능 수준을 가정할 때 임상경제검토연구소는 약 3000~8400 달러 가격에서만 치료 비용이 85%~95% 감소할 것으로 계산했다. 이 가격은 ‘생애 질보정(quality-adjusted life year, QALY)로 알려진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비용 임계값을 기반으로 했다.

임상경제검토연구소의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젠이 건강상의 이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의 가격을 대폭 낮춰야 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또 에듀헬룸에 대한 상충되는 시험 결과가 바이오젠과 FDA가 주로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 용량으로 인한 노출의 차이로 인한 것일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한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가 우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포함해 다른 설명이 “동일하거나 더 가능성이 있다”고 부언했다.

이번에 ICER이 계산한 비용 효율성 추정치는 5월 보고서 초안보다 약간 높다. 이는 주로 FDA가 임상 테스트에서 치료와 함께 바이오젠보다 더 적은 수의 뇌 MRI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감지하기 위해 MRI나 PET 스캔 등을 받아야 한다.

보고서는 질병이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만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 에듀헬룸에 대해 FDA가 부여한 광범위한 라벨에 대한 일부 논의를 추가했다. 이 시험에서는 중등도 또는 중증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제외했다. 알츠하이머의 특징적인 뇌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의 혜택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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