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심부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가 개발한 SGLT-2 억제제 ‘자디앙’(Jardianceㆍ사진)은 성인 373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1차 연구에서 위약에 비해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25% 감소시켰다. 특히 박출률이 심장이 너무 약해서 정상적인 양의 혈액을 배출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유용했다.

박출률이 정상 수준인 5988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연구에서도 위약 대비 위험을 ‘상당히’ 줄였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8월 말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당뇨병 환자와 비(非)환자 모두 포함돼 있어 원래 개발된 질병 이외의 목적으로도 약물 사용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초까지 감소된 형태와 보존된 형태의 심부전 모두에 사용하도록 승인 된 치료법이 없었다. 지난 2월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Entresto)는 박출률이 정상 수준 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성공하고 FDA 승인을 얻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박출률이 정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포시가’(Forxiga)를 테스트하고 있다. 딜리버(DELIVER)라는 이 연구는 내년 1월 경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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