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9일(현지시간) ‘케렌디아’(Kerendiaㆍ사진)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피네레논’(finerenone)을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 신부전,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및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의 승인으로 케렌디아는 당뇨병성 신장 및 심장 질환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가 됐다.

이번 승인으로 혈액 희석제 ‘자렐토’(Xarelto)와 안약 ‘아일리아’(Eylea)에 대한 특허 절벽에 직면하고 있는 바이엘은 한숨 돌리게 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40%가 만성 신장질환으로 발전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심혈관 질환에 시달린다. 케렌디아는 심장기능을 저하시키고 섬유증과 염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체내 스테로이드 생성을 차단하도록 설계돼 있다.

바이엘은 하루 한 번 복용하며 가격은 19달러로 예상되며 7월 말 무렵 시장에 출시된다.

기존 시장에 지배적인 제품은 SGLT2 억제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orxiga) 및 J&J의 ‘인보카나’(Invokana)다. 바이엘의 케렌디아가 이들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