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중소 제약사들도 7월 현재 65개 약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가격정보서비스 업체 굿알엑스(GoodRx)에 따르면 평균 인상율은 3.5%선이며 2주 전 집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집계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희귀 질환을 취급하는 소규모 제약회사 들이 이달 초 가격 인상을 주도 했지만 화이자, 엘리 릴리,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BMS, 노바티스, 애브비와 같은 대형 제약사들도 참여했다.

예를 들어 사노피와 BMS는 블록버스터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Opdivo)에 대한 약간의 인상을 포함하여 4개의 의약품에 대해 각각 1.5%에서 2.5% 인상했다. 한편 다케다는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시그’( Iclusig)를 4% 올렸다.

애브비의 자회사인 앨러간(Allergan)은 블록버스터 주름 치료제(보톡스)를 3.6% 인상했다. 보톡스는 팬데믹 슬럼프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가격 인상 목록에서 1위는 아이투바이오파마(Aytu Biopharma)의 경구용 불면증 스프레이 '졸피미스트'(Zolpimist)로 약16% 인상됐다. 2위는 9.5% 인상한 조제닉스(Zogenix)의 소아 희귀간질치료제 ‘핀테플라’(Fintepla)다.

재즈제약(Jazz Pharmaceuticals)은 소세포폐암 치료제 '접젤카'(Zepzelca)와 간정맥 폐쇄성 치료제 ‘데피텔리오’(Defitelio)의 가격을 각각 4%와 3% 인상했다.

통상 1월에 비해 7월은 가격 인상폭이 높지 않다. GoodRx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기업들은 800개 이상의 의약품에 대해 평균 4.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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