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텐제약(대표 이한웅)은 개방각 녹내장고안압증 치료제인 타플로탄(타플루프로스트)<사진>이 프로스타글란딘 제제(Prostaglandin analog, 이하 PGA)를 비교한 LOTUS 연구에서 장기 안압 하강 및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PGA 분석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LOTUS 연구는 국내 환자 대상으로 녹내장 1차 치료제인 PGA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최초로 비교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2010년1월~2016년6월 타플로탄을 포함해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각 PGA 단독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시야 결손 진행 정도와 안압 감소 효과 등을 평가했다. 환자군은 전자 의무 기록(EMR)을 토대로 성별과 연령을 매칭시켜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n=216)과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n=177)으로 분류해 분석을 진행했다.

한국산텐제약에 따르면 연구 결과 타플로탄 치료군 시야 손상 진행 속도(MD Slope)는 초기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투여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플로탄 투여 후 안압 변화를 측정한 결과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 -1.89±2.77mmHg,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에서 -2.20±2.64mmHg만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된 안압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 세 PGA 간 효과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PGA는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단일 약제 중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높은 약물 계열로 1일 1회 사용으로 환자 순응도가 높고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어 녹내장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는 "LOTUS연구는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녹내장 치료에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GA 장기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국내 최초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타플로탄 단독 치료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가 기존 PGA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조기 단계에서부터 환자들의 시야 및 시력 보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플로탄은 한국산텐제약이 2010년에 출시한 녹내장 치료제로 정상안압 녹내장을 포함한 개방각 녹내장과 고안압증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1일 1회 점안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무보존제 1회용 제제인 타플로탄-에스, 베타차단제 복합제인 타프콤(다회용, 1회용)으로 다양한 품목이 출시돼 있어 치료 목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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