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3개국은 K-진단키트ㆍ의약품 수출 '기회의 땅'
중남미 3개국은 K-진단키트ㆍ의약품 수출 '기회의 땅'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07.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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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 브리프, 브라질ㆍ멕시코ㆍ칠레 등 고령화 만성 질환으로 의료비 빠른 증가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가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에 따라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와 의약품 수출에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티인사이트(B.T.Insight) 김지현 대표는 20일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에 ‘중남미 헬스케어 시장 규모 및 동향’ 바이오 브리프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양한 전염병 대응 진단기기와 백신, 치료제 분야에서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2000년~2018년까지 중남미 주요 4개국(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의 경상 의료비(Current Health Expenditure)는 연평균증가율은 3% 이상이었으며 칠레가 9.3%, 브라질이 6.8%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경상 의료비 규모는 2018년 기준 브라질이 1777억 달러로 가장 크며 멕시코가 656억 달러, 아르헨티나가 500억 달러, 칠레가 27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남미 주요 4개국의 1인당 경상 의료비 연평균증가율은 2.5% 이상이었으며 칠레가 8.1%, 브라질이 5.7%로 연평균 5% 이상의 빠른 증가를 했다. 1인당 경상 의료비 규모는 2018년 기준 칠레 1455.6달러, 아르헨티나 1127.9달러였으며 브라질이 848.4달러, 멕시코가 519.6달러 순이다.

중남미 주요 3개국(멕시코, 브라질, 칠레)의 제약시장은 2019년 기준 브라질이 226억5800만 달러로 멕시코(105억7100만 달러)의 약 2배, 칠레(42억7300만 달러)의 약 5배 규모다. 성장률은 2024년까지 칠레가 연평균 6.7%로 가장 빠르고 브라질이 5.8%, 멕시코가 2.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년에는 브라질 시장이 301억1100만 달러 규모로 멕시코 시장(117억6900만 달러)과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 멕시코와 브라질, 칠레의 제약시장 모두 처방의약품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만 보면 멕시코(52.5%)와 브라질(58.5%)은 50% 이상이지만 칠레는 18.5%밖에 되지 않는다. 칠레는 전체 제약시장 규모도 작고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 촉진 정책과 함께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독점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조정하는 USMCA의 비준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인 한편 공공의약품 조달제도 개편에 따라 해외 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보건부가 2009년부터 외국-현지 제약사의 기술이전 및 합작 투자를 통해 독점입찰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개발협력(PDP)을 운영하고 있어 해외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한편 칠레는 2020년 1월 의약품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건조달청이 공공약국과 보건소 외에도 민간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법률을 공포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공공조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멕시코, 브라질, 칠레의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기준 멕시코가 57억5800만 달러, 브라질이 52억5800만 달러로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칠레는 8억9500만 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4년까지 칠레가 연평균 8.1%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멕시코가 7.0%, 브라질이 5.3%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년에는 멕시코 시장이 80억89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면서 브라질 시장(68억1500만 달러)과의 격차가 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 멕시코의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소모품(27.8%)과 기타(39.3%)의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이들 품목에 시장이 집중된 반면 브라질은 의료소모품(28.1%)과 기타(20.6%)의 비중이 50% 이하며 진단영상기기(18.1%)와 정형외과 및 보철(14.9%), 환자 보조기기(10.2%)가 모두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의료기기 품목별 고른 분포를 볼 수 있다. 칠레는 의료소모품(20.7%)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품목별 고른 분포를 보여준다.

브리프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 등 전염병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진단키트와 백신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오지가 많아 원격의료 및 모바일 헬스 사업의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만성질환ㆍ헬스케어 IT솔류션도 수요 증가=중남미 지역 의료재정 부담의 공통적 원인인 만성 질환 관련한 솔루션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헬스케어 IT 솔루션은 국내 기업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양한 전염병 대응 진단기기와 백신, 치료제 분야에서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특히 외국-현지 제약사 간 합작투자를 촉진하는 브라질의 PDP 제도나 칠레의 원격 의료시스템 도입 추진 등 각국의 제도와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면 공공 조달시장을 통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칠레는 정부가 열악한 의료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IT의 활용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원격 진단 등 헬스케어 IT 분야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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