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가 올해 2분기 북미지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4.6% 성장한 2610만 달러(약 300억원)를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4일(현지시각) 주보(Jeuveauㆍ사진) 구매등록 고객이 6000명 이상 늘었고 주로 대용량 구매층이 많았다고 밝혔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12만2000명이었던 주보 등록프로그램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하여 전년보다 66%가 늘었다. 이는 브랜드 광고로 인지도와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미국 미용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톡신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2분기 나보타 매출 2610만 달러 중 미국 시장이 2540만 달러였고 나머지 70만 달러가 국외 서비스 매출이었다.

에볼루스는 2분기 매출이익률은 53.9%였고 무형자산 상각과 대웅제약 결제대금 등을 제외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6.7%라고 발표했다. 에볼루스는 현재 실적 기준으로 올해 전체 조정 매출총이익률 목표를 54%~57%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22년 4분기부터는 정산 로열티율 인하로 매출총이익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로 지난 2013년 9월 대웅제약과 계약을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남아프리카, 유럽연합(EU) 등 나보타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했다. 나보타는 2019년 2월 FDA로부터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같은 해 5월 주보라는 상품명으로 미국에서 발매하면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미국 보툴리눔독소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에서는 '누시바'라는 제품명으로 2019년 10월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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