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4.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특히 2019년부터 출시된 고가 제품들의 판매가 늘면서 수출 매출 비중이 83.3%로 늘어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플랫폼 강화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더마브이(DermaV)가 하반기 출시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마브이는 그동안 루트로닉 제품군에 없던 영역의 치료기기이다. 레이저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트랙(Intelli Trak)과 레이저 에너지의 정확도, 균일함을 유지하는 ‘칼리브레이션(Calibration)’ 기술이 적용됐다. 피부 냉각 기술과 실시간 온도 감지 기술을 탑재해 환자의 시술 부작용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앞으로 진출하려는 시장은 혈관 병변 치료제이다. 혈관 치료 레이저는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에서도 단 2개 회사만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으로 루트로닉은 제품 기획부터 승인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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