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떼돈을 번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최고경영진들이 압도적인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7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씨젠 천종윤(사진) 대표이사는 상반기 43억8700만원을 받아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천 대표는 상여금조인 타근로소득으로 30억원을 챙겼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적 보상금이다.

이 회사 최진수 사장은 8억6100만원, 이호 사장은 5억4700만원, 김원식 전무는 5억700만원으로 각각 받았다. 김 전무는 상여금만 3억원 이상 받았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5억이상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는 14개 업체에서 26명에 달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가 19억7900만원, 김태한 이사회 의장이 10억6700만원을 각각 받아 전통 제약사들을 압도했다.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이 상반기 급여 7억2900만원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가 상반기 급여 3억원,상여금 4억원 등 7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이어 셀트리온 이우성 부회장이 6억8200만원을 받았다. 동화약품 박기환 대표이사가 6억4300만원으로 상여만 3억원이 넘어 오너 윤도준 회장(5억2600만원)보다 상반기 연봉을 많이 받았다.

올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동업 오너 삼진제약 최승주, 조의환 회장은 5억2300원씩 상반기 연봉을 챙겼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이 5억9800만원을 받았다. 

올해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1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올초 퇴임하면서 셀트리온에서 61억75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53억원 등 114억원 이상을 챙겼다.

이정희 前 유한양행 사장은 퇴직금 59억원 등 상반기 연봉으로 64억2000만원을 받았다. 어준선 안국약품 대표이사도 퇴직금 포함 20억원을 챙겼다. 급여는 1억9500만원으로 나머지는 퇴직금이었다. 이 회사의 박종현 부사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19억6000만원을 받았다. 동화약품 박기환 대표이사는 6억4300만원으로 상여만 3억원이 넘어 오너 윤도준 회장(5억2600만원)보다 상반기 연봉을 많이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이 5억9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에스텍파마 김재철 대표이사가 상여 포함 5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가 5억5000만원,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이 5억900만원을 받았다.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상여보다는 급여(4억4900만원)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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