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제네릭 회사 산도즈(Sandoz)는 미국 정부와 두 가지 가격 담합 합의(민사 및 범죄)에서 3억8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가격 담합 혐의와 관련된 형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억9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것으로 이번 민사소송에서는 1억8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소송의 민사 부분은 산도즈가 제품을 조작된 가격에 판매한 대가로 받은 불법적인 지불과 관련이 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화해 판결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 오늘 합의에는 산도즈에 대한 새로운 사실적 주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제네릭 의약품 가격 담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서 시작됐다. 2019년에 코네티컷 주 법무장관 윌리엄 통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카르텔 사건’에 연루된 20명의 제네릭 제약사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기업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담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시발점은 테바였으며 마일란(Mylan), 화이자, 루핀(Lupin), 글렌마크(Glenmark)등으로 이어졌다. 주정부의 소송 외에도 법무부도 참여했으며 산도즈의 소송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합의와는 별도로 지난 2월, 전 산도즈 고위 임원인 헥터 아르만 켈룸은 제네릭 제품 가격 담함 혐의로 징역 10년에 벌금 100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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