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관련 약물 제조방식의 변화를 목표 5억 달러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출범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Neumora Therapeutics)라 불리는 이 신생회사는 9일 기업공개(IPO)에서 암젠으로부터 1억 달러, 벤처캐피털 투자사로부터 4억 달러를 유치했다.

수년 동안 의학계는 신경과학을 가장 어려운 연구 분야 중 하나로 간주해 왔다. 뇌와 중추신경계(CNS)의 복잡한 생물학적 분야는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출범한 뉴모라는 뇌 영상, 환자의 유전자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플랫폼을 사용, 정신과 및 신경 퇴행성 장애 치료제가 만들어지는 방식에 일대 전환을 꾀하고자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뇌 약물 발견 및 개발을 위한 더 나은 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현재 8개의 약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뉴모라는 암젠으로 부터 2개의 전임상 자산을 라이선스했으며 암젠이 2012년 4억1500만 달러에 인수한 게놈분석 제공업체인 데코드(deCODE Genetics)와 제휴를 맺었다. 또 아치(Arch Venture Partners) 폴라리스(Polaris Partners), 알렉산드리라(Alexandria Venture Investments) 등 6개의 벤처투자사가 참여했다.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에 위치한 이 회사는 현재 13명으로 구성된 경영진을 포함하여 9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재직 중인 로리 윌리엄즈는 알레간앤 더미라(Allergan and Dermira)에서 임원을 지냈다. 최고 연구 책임자인 닉 브랜든은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경과학 연구를 이끌었으며 데이터 과학 최고 책임자인 존 레인더스는 모더나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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