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놀로지 리딩 기업인 암젠(AMGEN)은 신경과학 분야의 신약 개발 및 출시를 위해 뇌질환 정밀의학 전문 제약기업인 뉴모라 테라퓨틱스(Neumora Therapeutics)와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암젠은 뉴모라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뉴모라는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Casein kinase 1 delta)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를 표적하는 암젠의 프로그램을 개발, 출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암젠의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가 보유한 인간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연구 역량을 뉴모라의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뉴모라는 자사가 독점 보유하고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역량 및 기술을 활용해, 첨단 데이터 과학과 연구개발을 접목하여 뇌질환에서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뉴모라의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은 매우 복잡한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하는 접근법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디코드 제네틱스는 암젠의 자회사이자 인간 유전자를 분석하고 규명하는 분야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조현병, 루게릭병 등 신경정신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암젠의 데이비드 리즈 연구개발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디코드 제네틱스만의 고유한 역량과 뉴모라가 가진 뇌질환에서의 전문성을 모두 활용해 혁신적인 정밀의료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암젠은 여러 외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신경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뉴모라와의 제휴로 뇌질환 연구개발을 앞당기고 유망한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 공동 창업자인 폴 번스 최고경영자는 “암젠과의 파트너십으로 뇌질환에서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디코드 제네틱스가 보유한 연구 역량을 통해 뉴모라의 데이터 기반 정밀의학 접근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 및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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