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3분기 북미 지역에서 3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는 현지시간 2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보’(Jeuveau 나보타 미국 판매명ㆍ사진)가 267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매출은 6431만 달러(약 760억원)을 달성했다.

에볼루스는 3분기에 나보타 구매 고객 계정이 500개가 늘어 총 6500개를 넘어섰고 신규 고객 계정은 최근에 1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월 1일까지 등록된 나보타 소비자는 24만명 이상으로 작년 말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에볼루스는 나보타의 글로벌 판권을 지닌 대웅제약 파트너사로 2019년 2월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이후 북미 지역에서 활발하게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엘러간, 메디톡스와의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을 종결하면서 법적 문제도 해결했다.

나보타는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처음으로 유럽 허가를 받은 나보타는 유럽에서는 2022년 초에 ‘누시바’(Nuceiva)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내년에 약 1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4억7000만 달러(약 5549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나보타는 미간 주름 임상도 실시하고 있다.

에볼루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Moatazedi) 대표는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용량 지속기간을 평가하는 임상 2상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미용 시장 비즈니스 모델에서 에볼루스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900KDa(킬로달트) 분자량의 나보타로 평가하는 임상 2상은 올해 이미 시작됐고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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