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자사의 면역항암 항체신약 'HL187'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가사업 과제로 선정되면서 연구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HL187은 지난 2016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로 T세포나 NK세포에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TIGIT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또 항체 Fc 부위 작용 기능(Effector function)을 강화함으로써 면역세포를 더욱 증강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HL187은 해외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경쟁 물질 대비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올은 지난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HL187 세포주개발과 생산공정개발, 비임상 및 임상시료생산 등 생산개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안혜경(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 본부장이 연구원들과 회의하는 모습.[사진=한올바이오파마]
안혜경(가운데) 본부장이 연구원들과 회의하는 모습.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 안혜경 본부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은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을 통해 확인된 한올의 인간항체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항체 개발에 나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HL187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 환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히 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작년 전세계에서 17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PD-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군으로 TIGIT, TIM-3, LAG-3에 작용하는 항체신약을 꼽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 개발을 통해 구축된 형질전환동물을 통한 완전 인간항체 스크리닝 기술을 바탕으로 TIGIT과 TIM-3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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