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항암 치료제와 4-1BB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이 탄력이 붙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파트너사인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는 현지시간 12일 올해 3분기 재무 결과를 보고에서 1억2500만 달러(약 1474억원) 투자금 공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컴패스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토마스 슈츠(Thomas J. Schuetz) 박사는 “우리는 임상 프로그램의 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본을 조달함으로써 회사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다”면서 “차세대 항암제(CTX-009)에 대한 유망한 2a상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이는 CTX-009가 여러 가지 고형암 치료제로 유망한 새로운 이중특이 항체라는 우리의 확신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1BB 기반 면역항암제(CTX-471)도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 PD-1/PD-L1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에서 고무적인 유효성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컴패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인 비스커-라이브(Vered Bisker-Leib) 박사는 “금융적 측면에서 우리는 1억2500만 달러의 공모를 완료했다”면서 “우리는 이 자금으로 2024년 4분기까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컴패스의 중요한 성과이며 향후 몇 년 동안 주요 마일스톤을 발전시키는 자금으로 쓰인다”고 덧붙였다.

3분기 개발 하이라이트

▲CTX-009(DLL4 및 VEGF-A 이중특이성 항체)=2a상 연구는 2021년 1분기에 담도암(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요법으로 평가했다. 임상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1b상에서 전이성 담도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 2상 진입을 위한 기준을 충족시켰다. 특히 17명 환자 중 5명에서 부분 반응(PR)이 이미 관찰되어 29%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또 17명의 환자 중 16명에서 종양 축소가 관찰되어 임상적 이득률(CBR)이 100%로 조사됐다. 임상은 한국에서 한독약품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서 NCT04492033로 찾을 수 있다.

컴패스는 2021년 4분기에 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FDA의 IND 승인을 거쳐 2022년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CTX-471(항 CD137 단클론 항체 작용제)=2019년에 CTX-471에 대한 1b상 용량 확장 임상을 시작했으며 2021년 10월 21일 현재 13가지 고형암환자 36명를 치료했다. 용량 확장 임상에서 피험자 25명 중 2명에서 부분 반응을 보였는데 한 명은 고형암종양평가기준(RECIST 1.1)에 의해 확인되었고 다른 한 명은 9주 차 첫 번째 종양 평가에서 나타났다. 11명의 환자가 안전병변(SD)에 객관적 반응률 8% 및 CBR 52%를 달성했다.

임상에서 부분 반응은 17주 차에 관찰됐으며 피험자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였으며 이 반응은 25주 차에 확인되었다. 이 환자는 현재 1년 이상 CTX-471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0월에 부분 반응이 관찰된 환자는 ‘옵디보’(니볼루맙)로 치료를 받은 전이성 흑색종 환자다.

회사 측은 2022년 상반기에 임상 1b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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