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의약품업종에 속한 제약기업 42곳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13조17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6%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 3분기 누적실적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42% 늘어난 1조6764억원이며 순이익은 17.14% 오른 1조3350억원으로 집계됐다.<표 참고>
의약품업종은 그러나 주요 업종과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비교에서 영업이익만 10위권 안에 들었을뿐 매출과 순이익 모두 10위권 밖에 위치해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16개 업종 가운데 8위로 정중앙에 위치했다. 운수창고업이 855.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철강금속(410.83%) ▲의료정밀(235.65%) ▲화학(139.52%) ▲섬유의복(122.12%)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5위권을 형성했다. 전기전자(71.35%)와 통신업(22.71%)은 6위와 7위로 의약품(21.42%)을 앞섰다.
의약품업종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6%, 17.14%의 증감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12위에 랭크했다.
매출액 증감률 1위는 168.81% 증가한 의료정밀에게 돌아갔다. 의약품업종(6.26%) 보다 27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의약품보다 순위가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37.06%) ▲운수창고업(32.89%) ▲화학(22.39%) ▲전기전자(18.31%) ▲유통업(17.02%) ▲비금속광물(15.61%) ▲종이목재(10.26%) ▲운수장비(10.26%) ▲서비스업(9.40%) ▲기계(9.05%) 순이었다. 순이익 증감률 순위에서는 섬유의복(474.37%)과 철강금속(445.29%)이 400%가 넘는 증가율로 1ㆍ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의약품은 17.14%로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섬유의복, 철강금속에 이은 ▲의료정밀(211.16%) ▲유통업(146.14%) ▲전기전자(100.79%) ▲화학(91.71%) ▲기계(74.72%) ▲서비스업(62.34%) ▲운수장비(35.43%) ▲비금속광물(32.43%) ▲건설업(18.65%)에 밀렸다.
그러나 의약품업종은 올 2분기와 3분기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며 뒷심을 키우고 있다.<표 참고>
3분기 매출액은 4조7486억원으로 2분기 대비 6.61% 가량 높아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690억원, 5283억원으로 각각23.92%, 21.18% 증가했다.
전체순위로 보면 16개 업종 가운데 매출액ㆍ영업이익 증감률 6위, 순이익 증감률 7위로 모두 10위권 안에 포진하면서 올 4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