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얀센에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ㆍ사진)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임상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에 실패한 EGFR-돌연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이 있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아미반타맙+렉라자 병용 요법을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오픈 라벨, 무작위 배정으로 실시되는 이번 임상은 아미반타맙+렉라자 병용 요법을 타그리소에 이은 2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얀센은 지난해 9월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아미반타맙+렉라자 병용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 임상은 타그리소 또는 렉라자 단독과 비교하는 임상으로 이번 임상 3상은 2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차병원 등 9곳에서 실시되는 이번 임상 3상은 렉라자 병용 요법과 백금 기반 화학 요법을 비교 평가할 계획으로 여기에서 유효성이 입증되면 렉라자의 가치는 상당히 올라간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폐암 변이 유전자인 EGFR을 표적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진 약물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이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 3상 투약을 시작하면서 추가 기술료 6500만달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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