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의약외품 시장(오프라인 판매 기준) 규모가 500억원대 이하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청결제는 일반의약품인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을 제외하고는 모두 의약외품이다. 

시장분석기업인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구강청결제 의약외품 시장은 동아제약의 '가그린', 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이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 중인 가운데 LG생활건강의 '페리오'가 뒤를 따르고 있다.<표 참조>

가그린과 리스테린의 경쟁관계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가그린과 리스테린은 2017년 각각 230억원, 227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3억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1년 후인 2018년에는 가그린이 2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외형이 커진 반면 리스테린은 216억원으로 역성장하면서 3억원이던 매출 간극은 1년 사이 10배인 31억원으로 벌어졌다. 가그린의 독주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가그린은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과 2020년 235억원, 233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 현재 165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구강청결제 의약외품 시장(오프라인 판매 기준) 현황[자료=닐슨데이터]

리스테린은 2019년 189억원으로 200억원대 매출이 깨졌다. 2020년 197억원으로 반등했으나 올 10월 현재 155억원의 매출로 작년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3위인 페리오는 2017년 48억원→2018년 28억원→2019년 24억원→2020년 31억원으로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올 10월 현재 성적은 13억원이다.

이들 3개 품목을 제외한 기타품목의 매출은 작년 30억원대를 회복하며 구강청결제 의약외품 시장의 오프라인 매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 38억원이던 기타품목의 매출은 2018년 28억원, 2019년 24억원으로 하락세가 확연했다. 그러나 2020년 31억원으로 다시 30억원대로 올라서며 성장흐름을 탔다. 올 10월 현재 26억원으로 작년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전체시장은 그러나 주력품목의 매출 감소로 인해 후퇴하는 모양새다.

2017년 545억원, 2018년 525억원으로 5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2019년 475억원. 2020년 488억원으로 2년 연속 500억원대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 10월 현재 359억원의 매출로 400억원대 저지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의 감소분을 메꿔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온ㆍ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매출이 2019년 290억9000만원, 2020년 320억5000만원으로 유의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구강청결제(한미약품 케어가글) 매출을 더할 경우 구강청결제 오프라인 전체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특히 온라인을 통한 구강청결제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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