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정’(DWP14012, 펙수프라잔)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으로 새로운 임상을 시작, 적응증 추가확대를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자원자 24명을 대상으로 안전성ㆍ내약성 및 약동학ㆍ약력학적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펙수클루정은 지난해 12월 30일 허가받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기존 PPI 계열 약물보다 위산분비 억제 효과가 길고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스피린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약물로 감기와 호흡기질환, 가벼운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ㆍ골관절염 등 염증과 관련된 질환에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물이다. 현재 국내에 급여 출시된 P-CAB 제제 약물 중에 아스피린과 병용요법 적응증은 없다.

아스피린은 복용 후 위장관계 궤양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어 항궤양제 등 위장관계 치료제와 병용으로 많이 쓰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NSAIDs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에 대한 펙수클루정 임상 3상을 승인받았는데 이번에는 아스피린과 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펙수클루정+아스피린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것은 같은 P-CAB 제제인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NSAIDs 투여 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적응증 추가 용도로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