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제약사 UCB가 뇌전증 약물을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UCB는 2020년 6월, FDA로부터 드라벳 증후군 뇌전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조제닉스(Zogenix)의 ‘핀테플라(Fintepla)’를 사들이기 위해 주당 26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약사는 핀테플라가 2023년 말까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희귀 뇌전증에 대해 유럽에서 허가된다면 조제닉스 주주들에게 주당 2 달러를 더 지급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이번 인수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조제닉스의 평균 주가 대비 72%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이날 마감된 15.64 달러에 비해 약 66%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러나 실제로 조제닉스 주가는 2018년 중반 이후 60 달러 이상 하락해 상당한 헐값에 인수하게 된다. FDA가 핀테플라를 승인한 이후 조제닉스의 주가는 약 40% 하락했다. 지난 분기의 매출은 총 2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UCB는 이미 뇌전증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중 하나인 항경련제 ‘빔팻'(Vimpat) 특허가 올해 만료됨에 따라 부랴부랴 핀테플라를 사들이게 됐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이 레녹스-가스타우트의 핀테플라에 대한 승인 을 검토 중이다. UCB는 내년에 CDKL5 결핍이라는 또 다른 희귀 간질에 대한 마지막 데이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UCB는 이 약물이 다른 발작 유형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펠(Stifel)의 분석가인 폴 마테이스는 “이 거래는 주주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약물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한 가치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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