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가 캐나다 토론토에 지으려는 새로운 제약 공장에 악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 바로 옆에 초고층 콘도미니엄이 들어서는 것. 사노피는 즉각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반발했다.

사노피는 캐나다 정부와 향후 대유행을 대비키 위한 백신을 공급하기로 8억5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3월 캐나다, 유럽, 미국에 독감 백신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6억 유로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장은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토론토 지역 도시계획가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요한 시설들을 24시간 내내 내려다볼 수 있는 수백개의 새로운 주거단지는 사노피의 연구 및 제조 시설의 안전을 보장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발은 "백신 제조를 위한 부지의 전략적 중요성과 코로나 19 같은 미래의 대유행을 고려할 때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고 부언했다.

사노피 공장 인근에 들어서는 콘도미니엄은 2개로 31~37층에 달한다. 사노피는 토론토 요크센터를 대표하는 제임스 파스테르나크 시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콘도 개발사(Tenblock)에게 10층으로 건물 높이를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캐나다 CBC가 전했다.

사노피는 “콘도의 위치, 근접성 및 건축 사양은 진행 중인(그리고 확장 중인) 백신 연구 및 제조 생산에 대한 보안문제를 야기시킨다”고 주장했다.

캐나다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면 자국내 백신 생산능력이 필수여서 사노피의 주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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